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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독서 후기

고통, 죽음 그리고 철학(~p.79)

by Estee2610 2025. 10. 13.

(중요 문장 발췌 및 후기)

[고전이 답했다 _마땅히 살아야 할 삶에 대하여]
- 고명환 지음-

하지만, 고통이 절정에 달해
죽음조차 두려워지지않는 그 순간에
오히려 눈빛이 살아나는 경험을 하고,
그것을 선택했다.
죽음보다 더한 고통이 찾아와도
굴복하지 않고 등을 돌려
달아나지 않고 정면으로 맞서 싸워 이기겠다는
나를 발견하는 순간,
정신이 완성되는 것이다.


너무 이상했다. 이게 아닌데.
8년 동안 잠도 못 자고 나중에 있을 행복할 날을 꿈 꾸며
쉼없이 달려 왔는데? 내가 사놓은 아파트에서 하룻밤 자보지도 못했는데 죽는다고? 그렇게 열심히 준비한 미래를 한 순간도
누려보지도 못하고 죽는 거지?
그럼 어떻게 살았어야 했단 말인가?
준비해 온 미래를 만날 수 없다는 사실을 왜 아무도
내게 알려주지 않은거지?……………..
인간들만 왜 죽음 앞에서 진실을 알게 될까?..
왜 인간만 돌고 돌아 죽음 앞에 가서야 잘못 살아 왔음을
깨달을까? 심지어 잘못 살아왔다는 사실만 알 뿐
어떻게 살아야 하는 건지는 여전히 알지 못한다..


많은 사람들은 의식적으로 살아왔다. 아니 대부분은 그렇게 믿고 있다. 하지만 또 일부는 스스로의 선택이 아닌 무언가에 떠밀려 살아왔다고 할 수도 있겠다. 아니 더 많은 사람들이 어느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나의 의지가 없이 사는 순간도 있다가 또 어느 순간에는 나의 선택으로 살아왔다고 할 수 있겠다.
사실 고등학교를 졸업하기 전 까지는 부모님의 의지와 선택에 의한 삶이 더 많았을 것이고, 그 이후에는 아무래도 나의 의지로 사는 경우가 흔할 것이다. 하지만 어느 순간 되돌아 보면
나의 선택으로 살아온 세월 조차 오롯이 내가 원하던 방향이
아니었다는 생각을 할 때가 있지 않나. 그럼에도 방향을 바꿀 엄두도, 바꿀 방법도 모른 채 살아 가기도 하고, 원래 이런거지 하며 받아들이기도 할 것이고, 심지어 내가 원하는 방향이
무언지 나 스스로에게 말을 제대로 해주지 못했을 것이다.

자연의 모든 것들은 저마다 자신의 위치와 역할을 잘도 알고
살거늘, 사람은 왜 고통 앞에서 흔들리며
죽음 앞에서 후회하는가.
고통은 정신을 완성시킬 기회라면
죽음은 인생을 완성시킬 기회이거늘
죽음은 깨달음만 줄 뿐
기회는 주지 않는다.
고통과 죽음을 겪어야만 완성되는 사람이라면
너무 그 인생이 가엽지 않은가.
즐겁고 행복하고 심지어 잘 살고 있다고 평생 생각해 온 삶이
고통과 죽음 앞에서 헛되었다고 여겨진다면..
적어도 인생을 잘 살아보려고 하는 사람에게는
그것을 알 수 있게 해 주어야 하지 않는가.
최소한 죽음 앞에서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려는
사람에게는 알려주어야 하지않은가.
고통에 당당히 맞서고
죽음 앞에서 편안히 웃을 수 있는 그런 삶,
마땅히 살아야 하는 삶을 찾는 사람에게는
해답이 주어져야 맞지 않은가.

예술품을 사라.
당신에게 말을 거는 작품을 사라.
진정한 예술품은 당신의 삶에 파고들어 변화를
일으킬 것이다.
진정한 예술품은 초월자를 들여다보는 창이다.
우리는 유한하고 제한된 존재,무지에 매인 존재이기 때문에
그런 창이 필요하다.
초월자와 연결되지 못하면 위협적인
도전 과제를 이겨낼 수 없다..
[질서 너머 - 조던 피터슨]

예술품은 초월자를 들여다보는 창.
우리는 그러한 창이 필요하다.
예술품은 예술가의 정신 세계다.
예술가의 생각과 감정, 희로애락, 가치, 인생을 품은
우주다. 내가 볼 수있고 느낄 수 있는 것은 물론
볼 수 없는 것과 느낄 수 없는 것이 모두 그 안에 있다.
나와 예술가를 이어주는 통로가되어
볼 수 없었던 것을 보게 해주고
느끼지 못했던 것을 느끼게 해준다.
예술품은 그림일 수도 있고, 음악일 수도 있고
글 일 수도 있다.

특히, 수천 년의 지혜가 고스란히 압축된 고전은 수십 년 동안의 경험을 통해 알수 밖에 없는 지혜를 단 한권의 책으로 알려준다. 우리가 어떤 일을 할 때 경험이 쌓이면 점점 일을 완성하는 시간이 단축된다. 고전을 통해 삶을 완성하는 비밀을
미리 익힌다면 서투른 삶의 시간을 건너뛰고 바로 능숙한 삶을
살 수 있다. 이게 바로 고전을 통해 삶을 압축하는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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